태풍이라는 거대한 힘을 온몸으로 느낀 어제 새벽, 신촌 밤거리에는 동동주에 취한 세 남녀가 비틀거리고 있었다.
술기운 때문인지 지붕의 슬레이트를 날려 버리고 나뭇가지를 부러트리는 강풍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술을 마시기 위해 나갔던 자리라 소기의 목적은 달성 하였지만 그 뒤엔 무려 노래방(2년만에 간 것 같다)에도 가야 했고
두곡정도 부른 뒤(중학교 때부터 부르던 곡) MSN으로 친구에게 술주정이나 하고 있었다..내가 무슨 소릴 했을까
여러가지로 불편했다. 게다가 어제 마음에 드는 검정 라이터를 잃어버렸더니(담배갑에 넣어둔 채로) 이제 담배를 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태풍의 영향은 오늘까지 날 놀라게 하였는데, 인천으로 가는 전철 선로가 손상되어 학교 가는 길을 어렵게 만들었다.
어제 여의도에선 나무가 뿌리채 뽑힐 정도였다고 하니 무리도 아니지만..
비가 내렸기에 추워질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더운 서울.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여름님